지난 8월 저점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여온 중국 증시가 5% 넘게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27일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48% 급락한 3436.3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을 6%까지 키웠다.
중국증시는 상해종합지수 기준 최근까지 3600선을 넘어 4000선 돌파 여부로 관심을 끌던 터라 투자자들을 더욱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 속에서 이날 폭락으로 방향성을 실종한 모습이다.
이날 폭락의 표면적 배경은 중국 당국이 대형 증권사에 대해 법규위반 조사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한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가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자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틱증권은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증감회가 조사 사실을 통보했다”며 “우리는 당국에 협조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 기준 중국 3대 증권사인 궈썬증권도 이날 증감회로부터 법규 위반 조사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적으로 IS의 테러위협이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한 미국·러시아 등의 충돌 가능성이 나오는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중국 위안화의 IMF SDR 편입 가능성이 점쳐지며 중국 증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30일 IMF 집행이사회가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