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가 항소심 첫 변론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경영 씨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직접 제출했다.
이는 지난 19일 장씨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수로 측에서 사임서를 제출한 뒤 7일 만에 소송당사자가 직접 나선 일이라 눈길을 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해 3월 장경영 씨를 상대로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며 소장을 접수했다. 장윤정 측은 장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빌려 갔는데 이 중 1억8000여만 원만 갚고 나머지는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동생 측은 장윤정으로부터 빌린 돈은 1억3000만 원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3억5000만 원은 장윤정이 아닌 어머니 육흥복 씨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어머니가 관리하던 장윤정의 돈 빌린 것"이라고 판단해 "장윤정에게 3억2000만여 원을 돌려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고, 장경영 씨 측은 항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변호사도 떠나고 여러 가지로 켕기는 게 많았겠지",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어쩌면 저러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와 동생 장경영 씨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울러 한 가정의 사생활을 무리하게 파헤쳐 보도하는 언론에도 쓴소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