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업텐션' 지금 입덕합니다

입력 2015-11-27 10:48
[김민서 기자] 3주 만에 다시 돌아왔다. 팬과 가수가 서로를 앓다 죽을 그 시간. 일명 '내 새끼'의 초고속 컴백에 브라보!를 외치게 되는 것은 필시 혼자 만이 아닐 터.

10인조 보이 그룹 '업텐션(UP10TION)'은 그렇게 다시 팬과 대중 앞에 섰다.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미니 앨범 '브라보!(BRAVO!)'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올라선 그들은 초고속 컴백 만큼이나 과감했고 화려했다. "죄송하지만 '악동' 그룹은 이제 저희가 차지하겠습니다"라던 말이 우스개소리는 아니었다. 초고속 덕후몰이 나선 업텐션의 매력, 지금부터 알아보자.



★ 입덕 POINT 1. 중독성의 끝판왕 '여기 여기 붙어라'!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여기 여기 붙어라'의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공개됐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랩 파트와 강렬한 멜로디, 경쾌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여기 여기 붙어라'는 데뷔곡 '위험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성큼 다가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포인트 안무. '고무줄 놀이', '심장노크춤', ''쥐불놀이'등 일명 '10종 놀이'라 불리는 퍼포먼스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단순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남녀노소 쉽게 추억을 떠올리며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이 퍼포먼스들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일으킨다.

업텐션은 "이번 안무는 전보다 더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져 따라하기 좋다"고 밝히며 '10종 놀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10명이라는 적지 않은 멤버 수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안무는 올 겨울을 강타할 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입덕 POINT 2. 강렬함에 악동미를 더하면? '텐션 UP!'

업텐션의 이번 컨셉은 '악동'일까? 타이틀곡 '여기 여기 붙어라'는 래칫뮤직을 업텐션 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곡으로 업텐션의 장난끼 넘치는 악동스러움과 자유분방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의 기존 래칫에 빠른 템포의 리듬을 차용해 더 신나고 더 강렬한 느낌을 담았기 때문.

업텐션은 트레이드 마크인 칼군무를 과시하며 때로는 강렬하게 그러나 때로는 자유분방하게 무대를 누볐다. "데뷔 때는 무대에서 카메라를 잘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절대 카메라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진후의 말처럼 이번 무대에서는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는 한층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사하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업텐션 멤버들이 밝힌 컴백 준비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컴백을 앞두고 가장 많이 연습한 것은 바로 예쁘게 웃는 것이다"라며 "데뷔곡 '위험해'와는 다르게 활발하고 경쾌한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웃는 연습을 정말 정말 많이했다"고 밝히며 웃어보였다.



★ 입덕 POINT 3. 최고의 작곡가들이 뭉쳤다! "일단 들어봐~"

업텐션의 새 앨범 '브라보!(BRAVO!)'는 발매 전부터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히트 작곡가 이기용배의 작품인 타이틀곡 '여기 여기 붙어라'를 비롯해 틴탑 창조의 자작곡 'Party2nite', 동방신기 'HUG'를 만든 작곡가 박창현의 '나두', 15&의 '사랑은 미친짓'을 작곡한 김원의 '불러', 팝 댄스곡 'Holic'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이날 고결은 틴탑 창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창조 선배님이 직접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그 목소리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꿀성대 형'이라고 저장해뒀다"고 밝혔다.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비트와 리듬이 돋보이는 'Party2nite'은 창조가 업텐션에게 선사한 두 번째 자작곡. 창조는 직접 랩 메이킹과 보컬 디렉팅까지 맡을 정도로 이 곡에 애정을 쏟아 부었다고 알려졌다.

신인 그룹의 공백 기간은 재도약을 위한 웅크림의 시간. 그러나 그 속에는 필연적인 불안감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 시간, 신인 그룹 업텐션은 초고속 컴백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감행했다. 이와 함께 데뷔 때 보다 훨씬 더 진해진 10인 10색의 개성과 매력으로 대중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온 업텐션. "시상식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처럼 올 겨울 '차세대 악동 그룹'으로 돌아온 업텐션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사진=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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