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현명한 상분배 '청룡영화제'?...네티즌 "다 된 청룡에 설현 뿌리기"

입력 2015-11-27 09:48
수정 2015-11-27 09:53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유아인과 이정현이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암살'에게로, 최다관객상은 '국제시장'이 차지했다.

이정현은 "작은 영화라 전혀 예상 못했다. 1996년도 '꽃잎' 때 오고 20년 만에 처음 와서 재밌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상까지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 '무뢰한'의 전도연, '암살'의 전지현, '뷰티인사이드' 한효주가 올랐다.

영화 '사도'에서 각각 영조와 사도로 분해 부자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동시에 후보에 올랐다. 이어 '암살'의 이정재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 '베테랑'의 황정민이 경쟁을 펼쳤다.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유아인은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청심환을 먹고 왔다"며 "송강호, 황정민 선배와 함께 찍은 영화 '사도', '베테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부끄러워하는 일로 매 순간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인간, 그런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분들 내가 사랑하는 분들이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은 누적관객수 1,400만 명에 빛나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차지했다.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이민호, 박서준, 김서현, 박보영이 공동수상했다. 그 중 설현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와서 내가 받아도 되나 싶다.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최우식 신인남우상 줄 때부터 박수쳤다", "상 받은 분 모두 축하합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늦었지만, 꼭 챙겨봐야지", "올해는 한국영화가 질적으로도 좋았다", "영화인들 고생했고, 내년에는 더 좋은 영화를 볼 수 있기를", "다 된 청룡에 설현, AOA 뿌리기 최악이었다", "김혜수 항상 멋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35회 청룡영화상은 MC 김혜수, 유준상, AOA, 이은결 축하무대와 함께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상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