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 문정희, 볼수록 짠해지는 이 부부가 가족을 지키는 법

입력 2015-11-27 07:39


정준호, 문정희 부부의 눈물겨운 사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고 있다.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18년차 부부의 농익은 케미로 활약하고 있는 정준호(윤태수 역), 문정희(김은옥 역)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3, 4회 방송에서는 기범(정웅인 분)의 계략으로 인해 손대표(김원해 분)의 시신을 매장하게 된 태수(정준호 분), 은옥(문정희 분) 부부의 위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백회장(김응수 분)과 기범 앞에 무릎이 꿇리고 만 태수 앞에 나타난 은옥은 입수한 증거를 내세우며 30억 차용증을 갈기갈기 찢어 보는 이들까지 통쾌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조직에서 나오겠다고 선언한 태수와 술잔을 기울이던 은옥은 그와 함께 농담삼아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외쳤지만 이내 그녀는 술에 취해 “사는게 참... 왜케 거지 같냐”며 푸념섞인 주정을 해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고.

이처럼 가족들을 위해 강인해질 수밖에 없었던 아내이자 엄마 은옥과 가장의 책임감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짊어지고 있는 태수는 시청자 모두가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는 ‘보편적인’ 캐릭터이기에 더욱 관심을 더하는 상황.

특히 이들 캐릭터에 진정성을 부여한 것은 단연 정준호, 문정희 배우의 호연이었다. 밖에서는 살벌할지언정 집에서는 아내와 자식들, 홀어머니에게 져주는 따뜻한 남자 윤태수는 배우 정준호의 연기로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문정희 역시 온 몸을 내던진 코믹 열연뿐만 아니라 리얼리티를 위해 집안 촬영에선 민낯은 물론, 집에서 입는 옷과 수면양발을 직접 챙겨와 입을 만큼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이처럼 유쾌한 웃음 뒤에 오는 훈훈한 공감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는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