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년' 송유근(17)군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이 송군의 논문 게재를 철회함으로써 박사 학위 취득도 늦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은 25일 UST 사이언스홀에서 송군의 연구 논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연구위원과 자리를 함께한박갑동 UST 학생처장은 "UST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송군의 논문 표절 문제를 심층 검토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저널의 결정을 수긍한다. 할말도 없다. 제 큰 불찰은 13년 전 워크숍 자료를 인용하지 않은 것"이라며 "제가 시키는 대로 공부만 열심히 한 송군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학위 취득에 차질이 생긴 송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논문 작성의 과정과 지도교수의 언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당사자인 송군은 현재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지 않고 있으며, 언론과의 접촉을 삼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