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코코엔터 파산 책임있다? …디스패치 증거보니 '빼박'

입력 2015-11-26 12:52
수정 2015-11-26 13:01


김준호, 코코엔터 파산 책임있다? …디스패치 증거보니 '빼박'

개그맨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파산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26일 '김준호, 파산 시나리오 확인…New 코코 설립 계획서 입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보도하며 김준호가 코코엔터의 파산 과정에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코코엔터 대주주와 김준호의 '뉴코퍼레이션' 계획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계획서는 2014년 11월 작성된 것으로, 'old 코코'를 없애고 'new 코코'를 만들자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코코엔터 김우종 전 대표가 1억 원을 들고 잠적하기 3일 전 김준호와 코코엔터 대주주는 김우종의 코코 지분(30.7%) 환수 및 대표 자리 사임 후 그 자리에 김준호를 앉힌다는 내용의 '코코 회생 계획안'과 '코코 지분 정상화 프레임'이라는 문건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김우종 전 대표는 잠적했고, 김준호 측은 새로운 코코 설립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오래된 코코의 핵심 인력만 확보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소액 주주들의 회생 요구로 순탄치 않았으며, 코코엔터가 파산하지 않는 이상 '겸업금지' 약속을 한 김준호가 새 회사를 차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코코엔터 대주주 측이 김대희가 대표로 나선 제이디브로스 운영에 깊숙히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대주주 측과 김준호, 김대희 등이 회동한 결과를 정리한 '미팅 노트'와 지난 3월 5일 코코 대주주와 김준호가 주고 받은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김우종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자금을 횡령한 후 미국으로 잠적했으며, 공동대표 김준호는 코코엔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희를 주축으로 한 제이디브로스가 설립되면서 소액주주들은 코코엔터의 폐업 책임을 김준호에게 물었다.

코코엔터는 부채 초과 및 지급 불능으로 지난 6월 15일 법원으로부터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다.

김준호, 코코엔터 파산 책임있다? …디스패치 증거보니 '빼박'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