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블랙프라이데이…'이건 꼭 사야돼' 어떤 것들 있나?

입력 2015-11-26 10:55


지구촌 할인행사로 자리 잡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주말인 28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매년 추수감사절인 11월 네 번째 목요일 직후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미국의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점들이 최대폭 80%에 이르는 할인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국내 판매가에 비해 '직구'를 통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물품으로 미국 브랜드의 의류와 유모차, 비타민, 디지털기기, 블루레이 타이틀 등이 꼽힌다.

여기에 배송대행지, 가격 비교 사이트, 카드사 혜택 등을 잘 활용하면 애초 큰 폭으로 할인해 파는 물건을 더욱 싸게 살 수 있다.

아래의 팁을 이용하면 유용하다.

◆ 한 푼이라도 싸게…가격 비교 사이트 활용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가격 등 상품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로는 넥스태그(www.nextag.com)가 꼽힌다. 상품명을 입력해 검색하면 가격이 저가부터 고가까지 차례로 나온다.

카멜카멜카멜(camelcamelcamel.com)에서는 아마존에서 파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상품 URL을 복사하거나 제품명을 입력하고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면 해당 기간 상품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보여준다.

아마존은 가격 변동이 심해 1분 단위로 가격이 바뀌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가격 비교 사이트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구글 쇼핑(www.google.com/shopping)은 구글이 아마존에 위협을 느끼고 쇼핑 검색을 강화하고자 만든 가격 비교사이트다.

상품을 입력하면 미국 내 다양한 쇼핑몰의 판매 가격 정보가 나온다.

이 밖에도 bizrate.com, pricewatch.com, pricefight.com 등 다양한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된다.

◆ 배송받는 지역따라 물건값 달라

미국 온라인몰에서 쇼핑할 때 배송대행지를 배송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직배송이 안될 때 미국에서 물건을 대신 받아 한국으로 보내주는 곳이다.

미국은 주(州)마다 상품에 부과하는 소비세(sales tax)가 달라 상품 특성에 맞춰 배송대행지를 선택하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다.

뉴저지는 국내에서 직구 수요가 가장 많은 신발과 의류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랄프로렌·갭·아메리칸이글·6PM 등 의류 쇼핑몰에서 의류나 신발 등을 살 때 이용하면 좋다.

캘리포니아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세금을 물릴 때 부피를 적용하지 않아 가볍지만 부피가 큰 장난감 등을 사기에 적격이다.

대다수 식료품에 소비세가 면제된다.

델라웨어와 오리건은 모든 품목에 소비세가 붙지 않아 화장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받으면 좋다.

다만 한국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배송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다.

또 최근 한국 직구족이 급증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무료로 한국 직배송을 하는 쇼핑몰도 있으니 이용하는 쇼핑몰의 배송 서비스를 확인해야 한다.

◆ 카드사별 혜택 활용도 필수

국내 카드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며 직구족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미화 100달러 이상 해외 직구하면 최대 500달러까지 '환율 보상제'를 적용한다.

기준 환율을 1,100원으로 잡고, 전표 매입 시점에 환율이 이를 초과하면 차액을 캐시백해주고 미만이면 실제 환율을 적용한다.

하나카드는 직구 사이트 '이베이츠'에서 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달러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한다.

홈페이지에 '해외직구몰'(www.hanacard.co.kr/shopping)을 마련해 다양한 쇼핑정보도 제공한다.

BC카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캐시백과 배송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다음달 9일까지 아마존·아이허브 등 유명 직구 가맹점에서 누적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2만명에게 최대 2만원 한도에서 10%를 캐시백해 준다.

또 다음 달 15일까지 선착순 1만명에게 해외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후 배송대행지로 몰테일을 이용하면 배송비 20달러를 할인한다.

우리카드는 배송대행업체 '쉽겟'과 제휴를 통해 직구 배송비를 최대 70% 할인해준다.

연말까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전환 혜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