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출국' 에이미 "내가 원망스럽다...어느나라 사람으로 살아가냐"

입력 2015-11-26 08:06


▲'강제출국' 에이미 "내가 원망스럽다...어느나라 사람으로 살아가냐"(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강제출국 명령 판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출국명령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에이미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에이미는 인터뷰에 앞서 "정말 많이 떨리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인터뷰 도중 확정된 출국 명령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에이미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만약에 미국 시민권으로 살아가고 싶었다면 내가 처음 잘못했을 시기에 그냥 나갔을 것이다"라며 "한국에서 나를 안 받아주는데 난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할지..."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는 "내 잘못으로 이런 결과를 받았지만 모든 분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25일 서울고법 행정6부는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출국명령 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에이미는 한국을 떠나게 됐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