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대학 동기들과 수준 안 맞아, 2-3차는 18금"

입력 2015-11-26 00:11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대학 동기들과 수준 안 맞아, 2-3차는 18금"

논문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송유근의 대학 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유근은 과거 KBS 2TV '박중훈 쇼'에서 “지우개 모으기가 취미였던 새내기 때 10년 연상인 동기들과는 수준이 잘 안 맞았다”라며 “동아리 활동 끝나고 짜장면이나 치킨을 먹는 1차까지는 같이 잘 놀 수 있었는데 2차, 3차는 '18금'이어서 혼자 기숙사에 있곤 했다”고 털어놨다.

송유근은 2006년 8세 최연소 나이로 인하대에 입학했지만 2008년 자퇴했다. 송유근의 어머니 박옥선 씨는 “유근이는 1학년을 마치던 2006년 말부터 '반복되는 강의실 교육이 재미없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송유근은 지난 17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 2월 18세 3개월의 나이에 박사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체물리학저널은 지난 10월 10일 실린 송유근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으며 해당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물리학 전문가들은 송유근이 제1저자로 교신저자 박석재 박사와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2002년 박 박사가 쓴 논문과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석재 박사는 송유근 논문의 지도교수다. 박 박사는 “논문의 앞부분은 비슷하지만 중요하지 않고 핵심인 편미분방정식이 다르므로 둘은 다른 논문”이라면서 “2002년 내가 하지 못한 작업을 2015년에 유근이가 해냈다”고 부인했다.

송유근 논문 표절 "대학 동기들과 수준 안 맞아, 2-3차는 18금"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