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포' 에드워드 스노든, 美 NSA의 한국 통신감청 실태 전해 "최초 화상 인터뷰"

입력 2015-11-25 10:31
수정 2015-11-25 10:32


▲ '시티즌포' 에드워드 스노든, 美 NSA의 한국 통신감청 실태 전해 "최초 화상 인터뷰" (사진=콘텐숍)

[김민서 기자] 19일 국내 개봉한 리얼리티 스릴러‘시티즌포(CITIZENFOUR)’가 美 국가정보국(NSA)의 무분별한 통신감청 실태를 고발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에드워드 스노든과의 국내 최초 화상 인터뷰 영상을 대중에게 전격 공개했다.

‘시티즌포’의 국내 공식 수입·배급사인 콘텐숍이 공개한 이번 영상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시사평론가 이철희 소장과 스노든의 국내 최초 화상 대담 내용을 담아, 현재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약 6,7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자신의 폭로 과정을 실시간으로 담은 리얼리티 스릴러 ‘시티즌포’를 통해 미국 정부의 불법 정보감시 사실 및 관련 1급 기밀을 공개한 바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은 영상에서 “한국이 감시 받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美 NSA의 한국 통신감청 사실을 추가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그의 폭로에 대한 의도와 성과를 묻는 질문에서는 “진보는 천천히 단계별로 일어난다”며, “우리 모두 다같이 협력했을 때 더 자유롭고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특권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힘없는 사람들도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전세계를 뒤흔든 자신의 폭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스노든의 7일간의 폭로 작전을 실시간으로 기록, 스릴러 영화와 같은 긴장감을 선사하는 ‘시티즌포’는 올해 美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국가의 정보감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긴박하게 그려내, 국내 개봉 후 언론 및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시티즌포’ 개봉과 동시에 공개한 에드워드 스노든 국내 최초 화상 인터뷰는 ‘네이버 tv캐스트'와 ‘유투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