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첫 환자가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마지막 감염자였던 80번 환자가 합병증 등 후유증으로 결국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35)가 25일 오전 3시께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국제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할 전망이다.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던 사람으로, 항암제를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진 까닭에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반복하는 등 명확하게 음성 판정을 받지 못했다.
소식을 전해지자 네티즌은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전파 가능성 해소(the end of transmission)'라는 판단을 한 바 있어서 공식 선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