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정려원, 애잔한 눈빛에 가슴 시린 오열까지 '멜로퀸' 등극

입력 2015-11-25 08:15


배우 정려원이 애잔한 눈빛에 가슴 시린 오열까지 절절한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멜로퀸’으로 거듭났다.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 씩씩한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선보이고 있는 정려원이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더해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그녀의 섬세한 감성이 빛을 발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박리환(이동욱 분)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기로에 서있는 김행아의 복합적인 심경을 탁월하게 표현해낸 것.

둘 사이를 극구 반대하던 박리환의 엄마 박선영(배종옥 분)의 알츠하이머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그에 대한 감정을 애써 정리하기 시작한 그녀는 덤덤한 척 그를 대하면서도 애잔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결국 김행아에게 상처만 남게 될 관계라는 것을 예측한 박리환의 가혹한 이별 선언은 스스로 다잡고 있었던 그녀의 마음을 와르르 무너지게 만들었다. “엄마도, 나도, 죽었다고 생각해. 넌 그냥 너대로 살면 돼”라며 완전히 인연의 끈을 놓아버리려는 그의 모습에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리는 그녀의 진한 감정연기는 극적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정려원은 캐릭터의 매력에 사랑스러움을 입힌 자타공인 ‘로코퀸’의 모습에 이어 남다른 케미와 폭풍 눈물 열연으로 ‘멜로퀸’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여친’에서 다시 ‘여사친’으로 돌아가기 위한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감정들을 생생하게 전하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 공감대까지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선보일 그녀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tvN ‘풍선껌’은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