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품'에서 '주인공'으로…소재부품 한 자리에

입력 2015-11-24 17:20
<앵커>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의 부속품을 공급하는 산업이 바로 소재부품산업입니다.
소재부품산업의 특성과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한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문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람의 형상을한 피큐어와 다양한 산업용 부품.
설계도만 있으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3D프린터로 생산한 제품들입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3D프린터로 자신이 원하는 부품을 원하는 양만큼 직접 제작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현각 순천향대학교 교수
"3D프린터와 설계도면만 있으면 중소기업이 직접 부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제작한 슬리퍼입니다.
밑창 뒷부분에 충격흡수를 위한 홈을 파 아랫층에 전해지는 소음을 최소화합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성과를 보여주고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400여곳의 국내 소재부품기업이 참여해 산업현장과 생활공간, 레져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부품들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기업간 거래라는 소재부품의 특성상 일반 국민들에게는 낯선 분야입니다. 소재부품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소재부품산업주간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박람회는 기업들의 전시품을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꾸며졌습니다.
또 기술을 있지만, 투자자를 찾기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투자자를 잇는 장도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소재부품산업의 수출액은 2,759억 달러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합니다.
정부도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재부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