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테니스장에 23층 민관복합건물 짓는다

입력 2015-11-24 15:31
수정 2015-11-24 16:30


대표적인 금싸라기 국유지인 '여의도 테니스장'이 2년 후 행정시설 40%, 상가오피스텔 60%인 23층의 민관복합건물로 바뀌게 됩니다.

여의도 테니스장(3,306㎡, 약 1000평)은 지난 81년부터 공군 소유로 33년 동안 테니스장으로만 활용되던 대표적인 유휴 국유지였는데, 정부가 이곳에 민간자본 등 총 사업비 1,041억원을 활용해 연면적 40,606㎡, 지상 23층 지하 6층 규모로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을 건축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4일) 여의도에서 최경환 부총리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등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에는 행정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입주하고, 행정시설 사용료와 민간 임대수익으로 건축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건설돼, 재정투입이 최소화될 예정입니다.

연면적 약 40%에 해당하는 행정시설에는 공군 조종사 임대주택과 서울 출장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단기숙소가 설치됩니다.

공군 조종사 임대주택은 80세대로, 공군 조종사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전투기 핵심 운용인력들이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지 않고 장기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됩니다.

출장 공무원 단기 숙소는 세종시 근무 공무원 등이 서울 출장 중에 머무를 수 있는 1인 숙박시설 93실이 설치되며, 출장 공무원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누구나 사용 가능합니다.

민간시설은 근린생활시설(지하 1층 지상 4층)과 임대 오피스텔 277실이 설치되며, 민간에 임대해 발생하는 임대수입은 건축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됩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치사를 통해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은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군 전투력 향상 여건도 조성하고, 경제도 활성화시키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공공성과 수익성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고 국가 재정운영에 도움이 되는 국유지 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