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의 슈퍼 엘니뇨, 12월 한파+폭설 몰려온다…올겨울 날씨 변덕극심

입력 2015-11-24 10:24


18년만의 슈퍼 엘니뇨, 12월 한파+폭설 몰려온다…올겨울 날씨 변덕극심

18년만의 슈퍼 엘니뇨와 북극 한기의 영향으로 올 겨울 우리나라는 기습 한파가 자주 몰려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열대태평양 부근에서 발달한 강한 엘니뇨가 겨울철(12월∼내년 2월) 동안 유지돼 겨울동안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엘니뇨란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으로,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올 겨울철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기온은 평년(1.5도)과 비슷하겠다. 강수량은 평년(24.5㎜)보다 비슷하거나 많겠다.

내년 1월에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다소 약한 상태를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온은 평년(영하 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3㎜)과 비슷하겠다.

내년 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1.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35.5㎜)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은 올 가을철(9월 1일∼11월 20일)의 날씨는 평균기온 16.3도로 평년보다 1.1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219.7㎜로 평년(244.6㎜)의 90%였다고 밝혔다.

특히 11월(1∼20일) 강수량은 한여름인 올해 8월(111.1㎜)과 비슷하며 9월(55.1㎜)의 배에 가깝다.

이달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에 비해 이례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많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8년만의 슈퍼 엘니뇨, 12월 한파+폭설 몰려온다…올겨울 날씨 변덕극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