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별 부츠 선택법 체형별 부츠 선택법
체형별 부츠 선택법, '20대 여성 주의' 하지정맥류 증상?
체형별 부츠 선택법이 화제인 가운데, 여성에게 발병율이 높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에도 관심이 모인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의 정맥이 순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로 특히 팔다리에 분포돼 있다.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여있는 큰 심부 정맥과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재 정맥, 그리고 이들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 3가지가 있다. 하지 정맥류는 그 중에서 표재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가 있는 가족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등의 원인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고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깰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따.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쳐져 보이고 만지면 부드럽지만 어떤 곳은 아픈 부위도 있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심지어 피부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몸에 꽉 끼는 옷을 즐겨 입거나 부츠 등을 신으면 정맥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이 정맥류가 잘 생기며 비만과도 관련 있다는 보고도 있다. 오랜 기간 서 있는 자세도 정맥류 발생의 위험인자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으로 여성(9만4,768명)이 남성(4만5,056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도 약 3.6%로 남성(2.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진료환자 중에서는 40대와 50대 여성이 많았다. 2012년을 기준으로 전체 여성 중에서 40대와 50대가 각각 25%, 29%로 전체 여성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증가율은 20대 여성이 더 높았다.
인구 100만명 당 환자를 비교한 결과 20대 여성은 2007년 2100명에서 2012년 2700명으로 5.4%씩 증가해 전체 여성의 평균 증가율(2.7%)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여성의 주의도 당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