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신사서 폭발, 신사 노리고 폭탄 설치한 듯…테러가능성 무게

입력 2015-11-23 18:15


야스쿠니신사서 폭발, 신사 노리고 폭탄 설치한 듯…테러가능성 무게

일본 야스쿠니신사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 남성용 공중 화장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장실 천장과 내벽이 일부 불에 탔으며, 천장에는 가로·세로 각 30㎝ 길이의 구멍이 생겼다. 부상자는 없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쿄 소방청은 현장에서 건전지, 전선(리드선) 등 시한폭탄의 부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발견했다.

아울러 터지지 않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 쇠파이프 모양의 물체 4개를 회수했다.

이날은 일본 공휴일(근로감사의 날)인데다 오전 10시부터 야스쿠니 신사에서 추수 감사제 격인 '니이나메사이(新嘗祭)'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신사를 방문 중이었다.

경시청은 야스쿠니 신사를 노리고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게릴라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근 경찰서에 수사 본부를 설치한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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