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 오타니 쇼헤이 왜 뺐나?…한국 일본 야구 일본반응 '멘붕'

입력 2015-11-23 16:23
수정 2015-11-23 16:51
한국 일본 야구 일본반응

▲한일전 야구 일본반응(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결과론' 오타니 쇼헤이 왜 뺐을까?

일본 야구팬들이 여전히 충격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을 꺾고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이 되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것.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8-0 대승했다.

경기 후 일본 야구팬들은 "4강전에서 오타니가 계속 던졌다면 일본이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한국과의 4강전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잘 던지던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한국 타선이 폭발했다.

오재원이 9회초 좌전안타로 대역전극 서막을 열었다. 이어 손아섭의 중전 안타, 정근우 2루타, 이용규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 2타점 역전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일본언론은 탄식했다.

'닛칸 스포츠'는 “세계 제일을 목표로 달려 온 ‘사무라이 재팬이 한국에 뜻밖의 역전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한국 타자를 틀어 막았다"면서 "9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역전 당했다. 한국 벤치는 잔치판이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산케이 스포츠'도 “세계 랭킹 1위 일본이 8위 한국에 역전패 당했다"면서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꿈이 날아갔다. 구원투수진이 9회에 4점이나 내줬다"고 보도했다.

일본 야구팬들도 SNS과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과론이지만,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작전 미스다. 오타니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완봉승도 가능했다" "도대체 왜 뺐을까? 두고 두고 미련이 남는다" "홈에서, 그것도 9회에 역전 당하다니 분하다" "오타니 교체가 바로 패착이야."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결과론일 뿐, 역대 한일전은 항싱 치열했다"며 "한국은 절대 쉽게 물러나는 법이 없다. 예선을 통해 오타니 공략법을 알아냈을 것이다. 만약 오타니가 9회까지 던졌다면 제구력이 계속 유지될 지 장담하기 어렵다. 아쉽지만 이번 실패를 발판 삼아 WBC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한일전 경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