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교류·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와 충청남도가 각종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해 양 지역의 이익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4대 분야 14개 과제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농업 분야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수특산물 협력 판매는 품목을 교류해 상호간 상품 다양성 확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광역급식센터 등 학교급식 협력 푸드 시스템 구축은 세종시의 학교급식센터에서 충청남도가 생산한 농수특산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충청남도가 개발한 학교급식 수발주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농업 분야에서는 경영체 육성과 지원, 지역단위 정책 수립·지원, 지역 인프라 정비 등 6차산업 활성화 추진에도 힘을 합하기로 했습니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최근 민자 사업 추진이 결정된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두 지역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은 내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함께 금강 수(水) 환경 모니터링 공동 추진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보전과 물 문제를 함께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2단계 수 환경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화·관광 분야는 금강자연휴양림 등 관광 마케팅, 충청 산업문화철도(보령∼조치원) 건설, 충청권 유교문화권 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에서 부여와 청양, 공주를 거쳐 조치원으로 연결되는 85㎞ 단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1조 9635억 원입니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 철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공무원 상호 인사교류(파견) 실시와 공무원 동호회 친선대회, 세종시의 충남공무원교육원 활용 확대, 광역조직(충남경제진흥원) 공동 활용 확대, 충청남도 해외사무소 공동 활용 등의 행정 분야 약속도 담았습니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번 협약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충남이 동반성장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춘희 시장은 “안전처와 인사처의 세종시 이전과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도 충청남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던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