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첫 선··자동차·실손보험 격돌 불가피

입력 2015-11-23 17:26
<앵커>
각종 보험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한꺼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30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첫 선을 보였습니다.

보험상품의 가격과 보장 내용을 직접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편리해지는 만큼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0일 문을 여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는 소비자들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비슷한 보장 내용을 가진 보험상품들을 놓고,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곳이 어디인지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 겁니다.

<현장음>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통해서 보험사들도 자율과 창의에 입각한 경쟁, 이 경쟁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장질서가 도입될 것입니다. 규제철폐를 비롯한 많은 노력, 이러한 결실들이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나은 보험 좀더 싼 보험이 제시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첫 시작인 만큼 다루는 보험상품의 종류는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 6개로 단출합니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을 놓고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보장내용이 비슷하고 1년 마다 갱신을 해야하는 자동차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험다모아'에서 비교한 보험상품을 가입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은 방카슈랑스를 통해, 단독실손보험은 대면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다른 상품들도 각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을 해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상품의 특성상 단순 비교가 어려워 성공이 어렵다는 관측도 있지만, 새로운 판매채널의 등장은 보험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4월이면 '보험다모아'에 들어오지 않아도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돼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