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오인 긴장, 미국 100층 존행콕센터 화재‥원인 알고보니..'깜짝'

입력 2015-11-23 12:11
수정 2015-11-23 12:10


테러 오인 긴장, 미국 존행콕센터 화재

미국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변의 존행콕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테러 사태로 오인하고 대피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에 위치한 100층짜리 주상복합빌딩 존행콕센터에서 불이나 건물이 훼손되고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주거전용 공간인 50층의 한 가구 침실에서 발생했다며 “진압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이 연기 흡입에 의한 호흡기 손상을 입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모두 5명이 부상했지만, 중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는 100명 이상의 소방관과 6대의 앰뷸런스가 출동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계단 전구간을 면밀히 살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에 40cm가 넘는 첫눈이 내린 날이기도 하고, 오후 7시부터 시카고 시가 마련한 연말 트리 점등식 축하 퍼레이드가 예정돼있어 미시간애비뉴에는 평소 주말보다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오인 긴장, 미국 100층 존행콕센터 화재‥원인 알고보니..'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