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 "김영삼전대통령, 전두환-노태우 등 독재자 단죄" 서거 긴급뉴스 보도

입력 2015-11-22 17:21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전대통령

CNN, ABC, AP, AFP, 뉴욕타임스, 요미우리신문 등 전세계 주요 언론들이 김영삼전대통령 서거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22일 “김영삼전대통령은 군사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서 맹활약한 끝에 14대 대통령을 지냈다”라고 전했고, ABC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거목이었다. 재임기간 동안 전두환-노태우 등 독재자들을 단죄했다”고 보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문민정부 재임시절 주도한 역사 바로 세우기 드라이브와 5·18 특별법 제정으로 '12·12'와 '5·18'에 대한 책임을 추궁받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AP통신은 김영삼전대통령이 군부정권에서 민주정부로의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해냈다고 했고, AFP는 “한국의 첫 문민정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21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김영사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몸에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분이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믿는다"며 "명복을 빌며,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김영삼전대통령의 빈소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전대통령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