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수상자, 향해 이병헌 "영화 잘 봤어요"

입력 2015-11-21 01:43


▲ 대종상영화제, 대종상 수상자, 대종상, 이병헌

대종상영화제가 대종상 수상자 불참 소동으로 파국을 맞았다.

대종상 수상자 불참 소동은 20일 시상식 전부터 예고됐다. 뚜껑을 여니 더 심했다.

'제25회 대종상 영화제'는 "이 상을 잘 전달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이 가장 많았다. 남녀 주연상 후보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종상 신인 감독상부터 촌극을 빚었다.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뷰티인사이드' 백감독 대신 같은 후보에 올랐던 '스물' 이병헌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이병헌 감독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면식도 없는데 나에게 이런 짓을 시켰다"라며 "영화 잘 봤다. 축하한다"는 웃지 못할 소감을 전했다.

대종상 수상자는 미술상, 의상상, 남녀인기상, 공로상, 남녀조연상, 남녀 주연상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대종상 MC를 맡았던 신현준은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니 영화인들을 소중히 여겨주길 바란다"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