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이 병장, 軍 수감자들이 말하는 그는 "거짓말쟁이"

입력 2015-11-20 18:15


윤일병 사건 주범

윤일병 사건 주범 이 병장, 軍 수감자들이 말하는 그는 "거짓말쟁이"

윤일병 사건 주범인 27살 이 모 병장이 군 교도소내 폭행을 추가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에 대한 수감자들의 증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윤일병 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병장의 실체와 교도소 내에서도 끊이지 않는 그의 잘못된 행동의 실체를 파헤쳤다.

최근 군교도소에서 믿기 힘든 폭행 및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의 가혹행위는 집요하고 상습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모 병장은 대답이 느리거나 목소리가 작다는 등의 사소한 이유를 트집 잡아 피해자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만든 뒤 소변을 보았고 심지어 섬유유연제를 먹으라며 뿌리기까지 했다.

특히 이 병장과 같이 방을 썼던 수감자들은 이 병장이 태연한 거짓말을 해왔다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수감자 중 한명은 "여자친구한테 왔다면서 실감나게 읽어줬던 편지가 다 엄마한테 온 것"이었다면서 "이 병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수감자들이랑 다같이 봤는데 소름이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병장의 대학교 친구들은 그에 대해 "관심종자였다, 과시하는 걸 좋아하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한편 윤일병 사망 사건의 가해자 이병장은 살인죄가 인정되어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다시 군교도소 내에서 폭행이 적발돼 추가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이에 20일 국방부는 "지난 16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이 병장의 국군교도소 내 폭행과 가혹 행위 혐의에 관한 결심공판이 열렸고, 군 검찰은 이 병장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윤일병 사건 주범 이 병장, 軍 수감자들이 말하는 그는 "거짓말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