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중금속 배출시키는 비타민C, 합성 아닌 천연일 때 효과적

입력 2015-11-20 16:48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피부가 푸석하고 두통이나 감기에 시달리는 일이 잦다면 몸속에 중금속이 쌓인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철, 수은, 납 등의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면 면역기능장애, 정신장애를 비롯한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비타민C가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고신대학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는 수은 정상범위인 1.5ppm을 초과한 5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비타민C를 복용토록 한 뒤, 3개월 후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섭취한 그룹은 수은 수치가 0.383ppm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타민C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무려 3.6배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비타민C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 제품은 물론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와 같은 해외 유명업체의 멀티비타민, 종합영양제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허브나 아마존, 비타트라 등의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비타민C 보충제 구매대행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때, 인터넷의 추천, 순위 글 등을 보고 비타민C 영양제 구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비타민제가 합성인지 천연인지 여부다. 합성 비타민의 경우 인체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합성 비타민C는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조작을 가한 GMO 옥수수, 박테리아 등의 원료에 에탄올, 아세톤과 같은 화학 물질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합성비타민은 원료 자체만으로도 부작용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합성물질과 만날 경우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안병수 후델식품건강교실 대표는 "예를 들어, 비타민 드링크에 방부제로 주로 첨가되는 안식향산나트륨이 합성비타민C와 만나면 벤젠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며 "여러 가지 화학 합성물이나 첨가물을 혼합해서 먹으면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나던가, 혹은 그 유해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합성비타민은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유사할 뿐 단백질이나 당류, 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브라이언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천연 비타민C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헤스페리딘, 루틴, 쿼서틴, 타닌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들어있다"며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비타민C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비타민C 결핍증이 나타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제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제의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17%)'처럼 천원 원료의 이름과 비타민 함량이 함께 표기된 것은 천연 비타민이고, '비타민 C'처럼 비타민의 이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다.

이와 더불어 확인해야 할 것이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대표 화학 부형제들은 체내 영양소 흡수 방해, 체내 독소 수치 상승, 적혈구 수 감소, 폐암 등의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천연임을 내세우는 업체는 많지만 이러한 화학부형제를 일절 포함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타민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C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 몸은 화장품, 음식,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중금속 중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번 들어온 중금속은 잘 배출되지 않고 그 양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비타민제의 원료부터 꼼꼼히 살피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