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빠던 한방으로 '국민 비호감' 벗었다

입력 2015-11-20 14:37


오재원, 빠던 한방으로 '국민 비호감' 벗었다

야구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준결승 대역전극의 발편을 마련한 가운데 오재원의 '빠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4-3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재원은 9회 초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오재원의 안타로 물고가 터진 한국은 연이은 안타와 밀어내기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4대 3으로 화끈하게 역전했다.

9회 초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중견수 쪽 깊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홈런성 타구였다. 오재원은 타격하는 순간 홈런을 예감한 듯 배트플립(타자가 공을 친 후 들고 있던 배트를 공중으로 던지는 행위, 빠던)을 선보였다.

타구는 담장 앞에서 잡혔지만, 이날 오재원의 활약으로 야구 팬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1일 미국 멕시코 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