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남궁민, 상위 0.1% 초호화 고급파티 “난 노는 물이 달라”

입력 2015-11-20 10:25


▲‘리멤버’ 남궁민, 상위 0.1% 초호화 고급파티 “난 노는 물이 달라”(사진=로고스 필름)

[성지혜 기자]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궁민이 ‘상위 0.1% 초호화 고급파티’를 펼치는 ‘악질 재벌 3세’의 모습을 소름 돋는 ‘메소드 연기’로 펼쳐내 제작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궁민은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남규만 역을 맡았다. 남규만은 사치와 향락에 젖어 살며 방탕을 일삼는 재벌그룹의 후계자로, 남규만이 저지른 사건 전담 처리반이 있을 정도로 온갖 분란을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 더욱이 주인공 유승호(서진우 역)와 극도로 대립하며 극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서울 스테이트 타워 남산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남궁민은 초호화 파티를 주최하는 호스트 남규만으로 완벽 빙의, 차가우면서도 귀티 나는 재벌 3세의 강렬한 아우라를 뽐냈다. 과감히 짧게 자른 머리를 2:8 가르마로 고정시켜 베일 듯한 날카로운 턱선을 강조하는가 하면, 블랙 고급 수트를 스타일링 해 강하고 화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이 날 남궁민은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순식간에 악랄한 남규만으로 변신하는 ‘메소드 연기’로 촬영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극중 남규만은 유럽연수를 마치고 3년 만에 귀국한 뒤, 재벌 3세 친구들을 초대해 ‘귀국파티’를 연 상황. 남규만은 즐겁게 파티를 즐기다가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노래가 나온다는 사소한 이유로 화를 내며 악질 본색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남궁민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이 요구됐던 것.

이 장면에서 남궁민이 차가운 눈빛을 내뿜으며 단번에 유리잔을 땅바닥으로 거칠게 내던져 산산조각 내버리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내면서, 정말 파티장 같았던 촬영장이 순식간에 ‘겨울왕국’으로 얼어붙었다. 모든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은 “연기인 줄 알면서도 소름이 돋는다”고 감탄하며 ‘컷’하는 순간 열렬 박수세례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상위 1% 재벌의 호화스러운 파티 장면을 위해 장소섭외와 럭셔리세팅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실제 모델출신 얼짱들로만 보조출연진을 구성해 6시간 넘게 공들여 촬영했던 것. 촬영 내내 음악을 틀어놓고, 수표 다발을 뿌리는 등 현장에서도 실제 호화 파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 극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은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갈수록 캐릭터에 빙의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남궁민이 아니었다면 어느 누구도 남규만 역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최고의 배우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 담긴 ‘휴먼 법정 드라마’이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된다.

jhj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