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야구 일본반응(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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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야구 일본반응 "도하의 비극 떠올라, 오타니 쇼헤이만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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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명승부였다.
한국야구가 도쿄 심장부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명장'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9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서 9회초 이대호의 호쾌한 역전타에 힘입어 4-3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1일 미국 vs 멕시코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일본 야구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에서 "선발로 나온 오타니 쇼헤이만 빛났다" "만화 화가 현실이 됐네" "할 말을 잃었다" "이번 충격은 오래 갈 것 같다" "1993년 도하의 비극이 떠올랐다" "1997년 축구 한일전서 한국에 역전패한 악몽과 비슷한 기분이다"등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이 언급한 '도하의 기적'은 지난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뜻한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서 일본은 이라크에 통한의 동점골(2-2)을 허용, 한국에 본선티켓을 내줬다. 일본에게는 '도하의 비극', 한국은 '도하의 기적'으로 통한다.
또 1997년 9월 28일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은 악몽을 경험했다. 일본이 야마구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반 서정원, 이민성에 역전골을 내줘 통한의 눈물을 쏟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