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에게 배우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여자 유혹법

입력 2015-11-20 10:34




제임스 본드 역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캐스팅됐을 때 말이 참 많았다. 다니엘의 필모그래피는 본드 역을 맡기엔 무게감이 부족했다. 감독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고. 다니엘 역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농담인 줄 알고 거절했다고 한다. 어쨋든 다니엘은 007이 됐고 그는 가장 혹평을 많이 받았던 본드이자 가장 성공한 본드로 남았다.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는 '암살자'답게 모든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중 여성을 가장 쉽게, 그리고 빠르게 점령하는 남자다. '카지노로얄' 에바그린, '스카이폴' 베레니스 말로에, '스펙터' 모니카 벨루치, 레아 세이두를 모두 '자빠뜨린' 다니엘 크레이그. 그런데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그리고 제임스 본드는 지난 11일 개봉한 '007 스펙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는 그의 본드를 떠나보내지 전, 세상에서 제일 쉬운 여자 유혹의 정수를 배워보자.





STEP #1. 생명을 구해준다(Life saver) feat. BIGBANG(뱅뱅뱅)

위험에 빠진 미녀를 구출하자.그다지 어렵진 않다. 불지옥을 뚫고 배에 총 몇 방 맞으면 된다.

총 한 방에 여자 한 명. 콜?





난 불을 질러 심장을 태워



널 미치게 하고 싶어 총 맞은 것처럼



BANG! BANG! BANG! 빵야 빵야 빵야





STEP #2. 눈을 마주친다(Eye contact) feat. 레드벨벳(Ice Cream Cake)

위험에 빠졌던 그녀를 구출했다면이제 그녀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자.

'인생은 Give and Take야.내가 생명을 구해줬으니, 너도 뭔가를 줘야겠지?' 랄까.

단, 당신의 눈은 다니엘 크레이그처럼 맑고 푸른 하늘색 눈동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마라.

아... 그리고 최소한 눈곱은 떼고.





너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Gimme that Gimme that 



어서요 부드런 그 맛





STEP #3. ㅍㅍㅅㅅ(Holly Fuc*) feat. 박재범(Welcome)

제임스 본드 안구에 최음제라도 발려있는 걸까?그와 눈을 마주친 여자는 침대로 가지 않고는 못 배긴다.

'스펙터'에서는 심지어 방금 남편의 장례식을 치른미망인까지 눈빛 한 방에 침대로...





나의 침대 온걸 환영해 환영해 baby



이불 덮지 말고해 말고해 lady



불도 끄지 말고 해 난 니 몸을 봐야해





다니엘 크레이그 부러워할 것 없다.우리도 그의 3단계 여자 유혹법을 배웠으니.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① 살인면허 007② 하늘색 눈동자③ 강인한 체력





근데 007 면허는 어디서 따나요?공무원 시험부터 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