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초점]막강 라인업 '히든싱어4'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입력 2015-11-19 18:22
수정 2015-11-19 19:19




'히든싱어4'의 후반기 라인업은 막강했다. 1회 보아를 시작으로 변진섭으로 끝나는, 8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의 향연이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4' 기자간담회에는 책임 프로듀서인 조승욱 CP가 자리해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날 조승욱 CP는 이번 주 방송되는 김연우 편부터 오는 28일 임재범, 12월 5일 신지, 12월 12일 거미, 12월 19일 변진섭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조승욱 CP는 지난 2011년 '일밤-나는 가수다'와 '바람에 실려'에 이어 약 4년 만에 방송에 등장하는 임재범 편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은둔형 가수인 임재범이 평소 생각하는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와 모창 도전자들이 함께 만든 명품 공연의 향연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조 CP는 김연우 편에 대한 설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조 CP는 "김연우 편은 모창 도전자를 찾기가 어려워 시즌 2, 3 계속 불발되다 이번에 녹화를 하게 됐다. 모창 도전자들에 의해 궁지에 몰린 김연우 씨가 본인의 각종 개인기를 방출했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보컬의 신', '가창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김연우에 도전하는 인간 능력자는 어떤 사람일까? 조CP는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어느덧 시즌4를 맞이한 장수 프로그램인 '히든싱어'는 매회 소름돋는 반전을 선사하며 평균 3~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금방 사장되는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조승욱 CP는 "시즌을 거듭하며 노하우가 쌓인 것도 있고 프로그램이 대중들에게 더 알려져서 능력 있는 모창 도전자들이 히든싱어를 찾아준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다만 조CP는 갈수록 높아지는 기대치에 모창 능력자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앉다고 토로했다. 

막강 라인업 만으로도 시청률은 따 놓은 당상. '히든싱어'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조 CP의 말에 답이 있는 듯 하다. 조CP는 "궁극적으로는 팝의 고장인 미국과 영국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히든싱어4'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폭발적이다. 조CP의 말에 따르면 현재 태국에서는 '히든싱어' 시즌1이 방송이 마친 상태고, 베트남에서는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조CP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태국, 베트남은 물론 중국도 판매를 했지만, 중국에는 내년 초에 정식으로 들어갈 전망이었다. 지금 중국에서 '히든싱어'의 포멧과 100% 똑같이 방송된 건 '짝퉁판'이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트장부터 시작해 CG효과, 화면 분할까지 완벽하게 똑같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히든싱어'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말 파렴치한 태도에 할 말이 없다. 현재 정식적으로 항의를 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해외에서 '히든싱어'를 표방하며 표절방송까지 나오고 있는 인기라면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당도하는 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이런 기세라면 MC 전현무의 말처럼 시즌 10회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듯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히든싱어4'는 다음 달 19일 변진섭 편 방송 이후 예선을 거쳐 2016년 1월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왕중왕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매회 반전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는 '히든싱어4'가 시즌 4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히든싱어4'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