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학교' 한재신PD "촬영 중 학생들에게 밥 안주고 싶은 적도 있었다"

입력 2015-11-19 17:38
<p> </p><p align="center"> </p><p align="center"></p><p>'바람의 학교' 한재신PD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p><p>

</p><p>19일 목동 SBS사옥에서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바람의 학교' 기자간담회에서 한재신PD는 "고등학생들인데 흡연을 하는 학생들이 좀 있었다. 학생들의 흡연의 통제가 정말 힘들었다. 2부에 그 갈등이 풀리는 점이 소개된다"며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p><p>

</p><p>이어 그는 "29박 30일간 애들과 같이 있다보면 화가 난다. 선생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한 명씩 보면 참 예쁘고 변하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모이면 말을 안듣더라. 그래서 속상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너무 화가 나서 촬영해주고 싶지도 않고, 인터뷰 해주고 싶지도 않더라. '밥을 굶길까' 싶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p><p>

</p><p>또한 한PD는 "'이 좋은 걸 해주는데 왜 받으려고 하지 않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 아이에게 부모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p><p>

</p><p>돌,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 불리는 제주도에 '새로운 학교'가 문을 열었다. 소년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아이부터, 탈북, 다문화, 수업 일수 부족으로 자퇴 위기에 놓인 아이등 전국의 16명의 청소년들이 '바람의 학교'에 입학했다. 상상 속의 학교를 현실로 만드는 '스쿨픽션'이 30박 31일로 리얼하게 진행됐다. 가수 윤도현, 사진작가 조세현, 디자이너 고태용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