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이동욱 VS 이종혁, 톡톡 튀는 '려심' 공략 어록

입력 2015-11-19 15:48
▲'풍선껌' 이동욱, 이종혁 (사진 = tvN)

'풍선껌' 이동욱과 이종혁이 설렘 지수를 높이는 '려심(心) 공략 어록'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욱과 이종혁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정려원의 '현 남친' 이동욱과 '전 남친' 이종혁이 각각 정려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또는 돌려세우기 위해 자신의 진심을 쏟아 붓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욱과 이종혁은 정려원에게 '로맨틱 대사'들을 쏟아내, 정려원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려원과 뭇 여성들의 마음을 휘젓고 있는 이동욱과 이종혁의 ‘려심 공략 어록’들을 짚어봤다.

◆ 이동욱, 로맨틱과 오글오글의 경계 '현 남친 려심 공략 어록'

#내 감정, 너한테 강요하면 안 되는 거 알아. 나는 좀 됐지만, 너한테는 갑자기라는 것도 알고, 니가 아직 헤어지는 중인 것도 알고...천천히 와도 돼. 근데 너 있는 거기서는 빨리 나오면 좋겠어. 나 니가 거기 계속 있는 거 너무 싫어. (5회, 행아(정려원)와 연인인 척 ‘횡단보도 키스’를 하고 나서 행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깨달은 후 자신을 피하는 행아에게)

#내가 싫은 거면 싫다고 해도 돼.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해도 돼. 그런데 무서운 거면 같이 있자.(6회, 리환(이동욱)의 엄마 선영(배종옥) 때문에 사귀는 걸 주저하는 행아에게 손을 내밀며)

#너도 왔구나? 너도 내 마음 알겠지? 뭐가 다 다르고 신기하고 좋지? 이제 어떡하냐, 내가 그렇게 좋아서.(7회, 행아와 공식적으로 연인이 되기로 한 뒤 김장을 도우러 간 시크릿가든에서 알콩달콩 장난을 치다가 행아에게)

#김행아랑 박리환은 사귄다. 만세!(7회,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 달라는 행아의 팔을 붙잡고 장난을 치며)

#미안. 그냥 다...(8회, 행아가 엄마 선영과 자신의 갈등을 목격한 뒤 길에서 쓰러진 것이라 직감하며)

#나는...지금!(8회, 한방 병원 뒤뜰에서 오붓한 대화를 나누던 중 언제가 제일 행복했었냐고 물어보는 행아에게)

◆ 이종혁, 덤덤함 뒤에 강렬한 여운 '전 남친 려심 공략 어록'

#그렇게 마음 넓은 사람으로 보였니? 니가 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내 옆에 있게 해주는 그런 사람으로? 아니면 내가 만날 사람이 없어서? 같이 잘 여자가 없어서? 난 살까말까 할 땐 안 사. 먹을까 말까 할 땐 안 먹어. 왜? 난 일하기도 바쁘니까. 널 안 봐도 살 수 있는 거였으면 진작 그렇게 했을 거다.(2회, 사귀는 동안 진심으로 행아를 사랑했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행아에게)

#힘들었다는 거 알겠어. 사람들에게 말 못하고 산 거 너한테 힘든 일이었다는 것도 알겠어. 그런데 너 그런 말 한 적 없어. 바쁘면 전화 안 해도돼 한 건 너였고, 생일에도 신경 쓰지 말라고 친구들과 있겠다고 한 것도 너였고, 아플 땐 말 거는 것도 싫다고 병원 가자고 차에 태웠을 때 질겁해서 도망쳤던 것도 너였어. 말했으면 좋았잖아. 니 잘못이라는 게 아니라 내가 몰랐다는 말을 하는 거다. 알았으니까 달라지는 부분 있을 거고 도망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어.(4회, 떠나려는 행아를 붙잡으면서 그 동안 말하지 않은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

#니가 말한 자전거에서 곧 내려올 것 같다. 무슨 일 있어도 아는 척 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6회, 노조 측 증인이 되기로 결심한 후 퇴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리환과 사귀는 것이 연극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행아에게)

#그 때도 어제처럼 아팠었니? 미안하다. 혼자 있는 니가 어떤 모습일지 생각 못했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니가 있는 상황이 힘이 드는 거면 그게 아니라도 그러고 싶으면, 그럴 수 있다면, 니가 기다려줬던 시간 내가 보상할게.(8회, 아픈 행아의 모습을 본 뒤 연애를 하는 동안 자상하게 챙겨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변함없는 애정을 전하며)

제작진 측은 "이동욱과 이종혁의 상반된 극중 성향이 섬세하고도 감성적인 이미나 작가의 필력으로 표현되면서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 또 어떤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풍선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