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즐겼던 ‘핑크’ 이젠 패션으로 즐길 때!

입력 2015-11-19 15:38


[최지영 기자]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컬러 중 하나가 핑크일 것이다. 핑크는 보기만 해도 여성스럽고 소녀감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공주 컬러라는 인식이 있어서 패션으로 오면 다소 등한시 됐던 컬러기도 하다.

올 겨울은 이런 걱정 없이 마음껏 입고 매도 될 것 같다. 핑크 컬러가 트렌드 반열에 올라오면서 니트, 집업, 백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 핑크 컬러만 보면 너무 소녀 같고 공주 같을 수 있지만 다른 컬러와 만났을 때 그 매력은 천차만별이다. 늘 눈으로만 핑크를 즐겼던 이들도 이번에는 직접 그 매력을 체험해 볼 때다.

▲ 컬러코디 뭐가 어려워~



핑크는 의외로 많은 컬러와 잘 어울려서 코디하기도 쉽다. 가장 무난하게는 화이트와 블랙등 모노톤을 활용하면 된다. 핑크 니트에 블랙 팬츠를 매치하면 시크한 무드가 더해진 여성미를 발산할 수 있다. 화이트 팬츠나 스커트로 코디하면 깔끔하고 퓨어한 느낌이 더해진다. 특히 핑크 니트 이너에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하면 화사해지기 때문에 얼굴의 피부톤을 더욱 밝아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올 겨울은 핑크 코트도 유행이다. 핑크 코트를 입을 때 이너에 그레이 컬러 아이템을 매치하면 포근하면서 페미닌한 감성의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반대로 그레이 컬러 코트에 핑크 스커트를 입으면 핑크의 부담은 덜면서 좀 더 격식 있는 룩이 연출된다. 여리여리한 여성스러움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다면 톤인톤 스타일로 스카이블루, 민트 등의 컬러를 활용하면 좋다.

캐주얼한 무드에는 청바지 매치가 제격이다. 핑크 후드집업이나 맨투맨에 청바지를 입으면 로맨틱 캐주얼룩이 완성된다. 이때 청바지는 생지데님처럼 짙은 컬러감을 택하는 것이 핑크의 매력을 더욱 강조해준다.

▲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좋아~



핑크를 옷으로 입는 것이 도무지 부담스럽다면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두운 계열이 많아 다소 칙칙한 겨울옷에 핑크 백만 들어줘도 한층 화사한 분위기로 반전된다. 만약 핑크 계열 옷을 입고 가방도 핑크로 들게 될 경우에는 톤온톤으로 가방의 톤을 다르게 하는 것이 세련된 연출법이다.

모자나 머플러를 핑크로 활용하면 얼굴을 화사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아주 작은 포인트만 주고 싶다면 벨트로 보일 듯 말듯 스타일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메롱샵)

jmu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