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별세...원로배우 김혜정은 누구? '한국의 소피아 로렌'

입력 2015-11-19 11:46
수정 2015-11-19 13:14


▲ 교통사고로 별세...원로배우 김혜정은 누구? '한국의 소피아 로렌' (사진=영화 '천년호' 스틸컷)

[김민서 기자] 영화배우 김혜정 씨가 향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 30분 경, 김혜정 씨는 교회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택시에 부딪혀 현장에서 숨졌다.

김혜정 씨는 1958년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한 뒤 '핏줄', '천년호' 등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한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 '100만 불 짜리 몸매의 소유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완벽한 외모와 몸매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본인은 '육체파'라는 타이틀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1969년 돌연 영화계 은퇴를 발표한 김혜정 씨는 당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지난 11년 간의 영화계 생활이 너무 피로해서 영화계를 은퇴하고 조용한 시간을 갖겠다"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으며, 이후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mi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