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6조 7000억원 규모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기 구리시 토평동과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총 길이 129㎞, 6차선으로 이뤄진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는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04년 국토부의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상 계획에 처음 반영됐다. 2009년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막대한 건설비 부담과 지역 반발 등으로 인해 사업 착수가 연장됐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을 구상한 지 11년 만에 본격적으로 건설이 추진된 것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정부가 토지 보상비 1조 4000억원을 대고, 공사비 등 5조 3000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조달하는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전체 사업 구간 중 서울~안성 구간(71㎞)을 먼저 착수한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안성~세종(58㎞) 구간은 민간 제안을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일반 민자 사업 절차를 따른다.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세종 간 통행 시간이 현재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간 84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일자리 6만 6000개, 1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