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위험요인은 중국 성장둔화"

입력 2015-11-18 13:37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기업들의 신용등급에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라고 진단했습니다.

무디스의 크리스 박 상무이사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GDP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된다면 정유, 화학, 철강 및 자동차 업종 기업 신용도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철강과 유통 업종은 비우호적인 업황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재무 탄력성이 충분하고, 저금리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에 우호적"이라며 "한국 민간 기업들은 부진한 거시경제 여건에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 등급전망은 '긍정적(positive)'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