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24연승을 가로막았다. (사진 = 사진 = BNP 파리바 마스터스/조코비치 공식 SNS)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24연승을 가로막았다.
페더러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스미스 그룹 2차전에서 조코비치를 2-0(7-5 6-2)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ATP 투어 상위 랭커 8명간의 맞대결로, 강자끼리 겨루는 '왕중왕전'과도 같다. 선수들은 4명씩 그룹을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토아시 베르디흐(6위·체코),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와 한 그룹으로 속했다. 페더러는 2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US오픈부터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까지 파죽의 23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페더러에게 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또 지난 2012년부터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이어온 15연승도 중단됐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US오픈부터 이 대회 조별리그 1차전까지 무려 23연승을 거뒀으나 페더러에게 패하면서 24연승에 실패했다. 또 이 대회에서 총 15번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16번째 우승컵 획득도 실패했다.
한편, 페더러는 2승으로 그룹 선두에 나섰고 조코비치와 니시코리가 1승1패, 베르디흐는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