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7달러(2.6%) 내린 1배럴에 40.67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4센트(2.1%) 하락한 1배럴에 43.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인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은 평균 25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하루 소비량을 무려 70만 배럴이나 웃도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량도 8주째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해 4월 사상 최고치인 4억9천만 배럴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한편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 탓에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달러(1.4%) 떨어진 1온스에 1,068.6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금값에는 악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