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의 전쟁, 프랑스 공습에 러시아 가세…이틀째 폭격+미사일 ‘처절한 응징’

입력 2015-11-18 00:43
수정 2015-11-18 01:15


IS와의 전쟁, 프랑스 공습에 러시아 가세…이틀째 폭격+미사일 ‘처절한 응징’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가 IS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면적인 응징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프랑스는 물론 그동안 시리아 공습을 주도해온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가세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심장부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 있는 IS 근거지 락까를 공습했다. 러시아의 한 정부관계자는 "지금 이 시점에 러시아는 락까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IS 위협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장거리 폭격기와 해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을 모두 사용해 락까를 공격했으며 항공로 안전을 위한 미국과의 규약에 따라 사전에 미국에 이번 공격 계획을 알렸다고 미국 관계자도 전했다.

이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전날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를 적으로 선포하고 미국과 러시아 정부에 시리아·이라크에서 IS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전쟁에 하나의 연합군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프랑스 역시 올랑드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락까에서 파리 테러에 대한 응징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16∼17일 밤새 락까를 공습해 '다에시'의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 2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영토에서 무장공격으로 희생자가 발생하면 다른 회원국들이 지원하도록 규정한 '리스본 조약'을 처음으로 적용해 프랑스에 전면적인 안보 구호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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