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에 “멍청이들”…‘IS와의 전쟁 선포’ 코웃음
프랑스 파리 테러로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전쟁을 선포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의 경고에 코웃음을 쳤다.
16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가 “IS에 대대적인 공격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자 IS 측은 “멍청이들((Idiots)”이라며 이들을 비웃었다.
IS 연계조직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들은 “어나니머스 해커가 IS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멍청이들”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IS는 해킹을 피하는 요령으로 미확인 링크를 열지 말고, 컴퓨터와 휴대폰을 자주 바꾸라고 지시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조직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대변인을 내세워 “IS를 찾아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며 IS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파리 테러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 영상과 함께 대변인은 “프랑스 국민은 강하다”며 “IS의 본거지를 끝까지 쫓아 더 이상의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 전쟁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IS,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에 “멍청이들”…‘IS와의 전쟁 선포’ 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