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금융시장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5-11-17 14:48


[출발 증시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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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김정환 KDB대우증권


프랑스 테러, 금융시장 미치는 영향은?
지난 주말 발생한 파리 테러 사건은 현재 미약하게나마 진행되고 있는 유럽경기 회복에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로존 내 심리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시적이거나 제한적일 것이다.
국내 금융시장 내 변동성 높아질까?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의 공포지수인 VIX는 원형바닥형 모습을 보인 후 반등하고 있으며, 이번 테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기술적으로 반등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이었다. 국내 변동성지수인 VKOSPI 역시 반등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유가 하락 향방은?
국제유가는 지난 주 하락세를 지속해 공급과잉 불안이 증대되었고 11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며, 수요증가 둔화우려도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10월 보고서에는 글로벌 원유재고가 30억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으며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올해 보다 하루에 120만 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향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단기적으로도 방향성을 잡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美 소매업체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은?
지난 주 미국의 주요 백화점 체인들의 실적과 전망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며 금주에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미국의 10월 소매판매와 소매업체들의 취약한 실적과 미국인의 소비감소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미국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도 연말 전망이 밝지 않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유통업계에 수심이 가득하며 파리 테러 변수가 더해져 블리크프라이데이(Bleak Friday, 우울한 금요일)가 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경기 전망은?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 우려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파리 테러발생으로 유럽 전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발표되는 10월 FOMC 회의록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파리 테러가 글로벌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지속여부에 맞추어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美 연준은 국내외 경기여건 및 금융시장의 안정도를 점검하며 완만한 통화정책 경로를 이어갈 것이다. 12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성장주 보다 가치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며, 필수소비재 및 헬스케어, 유틸리티, 통신은 고전할 것이며, 금융과 일부 경기민감 섹터, 에너지 주가에는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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