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화장품 '카다리스' 셜리 비요 대표를 만나다

입력 2015-11-17 11:49
수정 2015-11-17 12:56


▲ 카다리스 한국 론칭 1주년을 기념해 내한한 프랑스 본사 셜리 비요 대표

카다리스 한국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셜리 비요(사진) 프랑스 본사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셜리 비요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14년 11월, 아시아 첫 진출국가로 한국을 선택했고 카다리스의 주요성분인 '바나나'의 피부미용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1년이란 시간을 할애했다.

내년부터는 한국내 유통망 확대에 공을 들이는 한편 아시아 진출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바나나 특허성분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도 다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셜리 비요 대표는 "'세계 최초의 바나나 화장품 브랜드' 카다리스를 전세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천천히, 단단히 성장시키고자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음은 16일 카다리스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1문1답.

▶ 카다리스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달라.

카다리스는 세계 최초로 바나나 껍질과 나무 추출물을 기반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카리브해 전통 의학에 기반을 둔다. 바나나는 수천년간 전통적 의학으로 상처를 아물게 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사용된 과일이다. 또 카리브해 여인들은 강렬한 태양열에도 불구하고 동안 피부를 지닌 경우가 많았는데, 그 비밀이 바로 바나나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연구결과 바나나의 항산화 지수(ORAC지수: 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가 올리브 오일이나 포도씨유 보다 20배가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것은 2012년 카다리스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배경이 됐다. 바나나를 마케팅 용도로 사용하는 일부 제품들과는 이런 부분에서 차별를 둔다.

▶ 한국이 아시아 첫 진출국이다.

그렇다. 한국은 아시아 화장품 트렌드를 이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또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라는 시장이 카다리스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 한국에서의 1년간 성과를 되짚어본다면.

카다리스의 모토는 소비자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다. 빠르진 않아도 단단한 성장을 추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년은 한국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해였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카다리스 제품 라인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총 15종이다. △오일류 제품인 '뮤자' 라인의 영양오일, 밤, 나이트오일, 영양펄오일과 함께 △녹색 바나나를 베이스로 디톡스 효과를 꾀할 수 있는 '뮤자리스' 라인의 세럼, 데이크림, 나이트크림 그리고 △노란 바나나를 베이스로 영양, 회복, 리프팅에 집중한 '뮤자리프트' 라인의 데이크림, 나이트크림 △클렌징 라인인 '뮤자클린' 라인의 바나나머드팩, 필링제, 클렌징젤, 토너, 메이크업 리무버로 라인업 돼 있다. 이중 클렌징 라인은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출시한 것으로, 한국시장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

내년에는 핑크 바나나를 베이스로 한 '미백(가칭)' 라인과 수분·보습·진정에 초점 맞춘 '하이드라뮤즈' 라인, 자외선차단제와 카다리스의 브랜드 아이딘티티를 담은 향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후년에는 헤어케어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 회사 규모에 비해 연구개발 비중이 큰 편이다.

4년간 200만 유로를 투자했다. 바나나의 우수한 안티에이징, 미백, 보습 효과를 화장품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기반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안티에이징 관련 국제특허를 받았고 최근에는 프랑스의 국립연구원, 제약연구소와 함께 미백, 피부 진정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미백 특허성분의 경우 핑크 바나나에서 추출한 것으로 비타민C, 코지산보다 5배 더 강력한 미백 효과를 지닌 것을 밝혀냈다. 내년 상반기 중 두 성분 모두 특허등록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라피움 잠실점(사진 카다리스)

▶ 한국내 판매처는. 다른 유통채널 진출 계획이 있다면.

천연화장품 매장 '라피움'에서 판매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2차례 운영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라피움과 함께 또다른 천연화장품 매장에서 카다리스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팝업스토어 역시 꾸준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다른 유통채널로는 홈쇼핑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계속해서 이야기 중인 만큼 내년에는 좀더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들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현재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 진출해 있다. 또다른 진출 계획은.

현재 진출국가는 한국, 스위스, 영국, 벨기에, 캐나다 등 5개국이다. 이번주중 일본내 4개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대만에서도 연내 론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호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진출도 앞두고 있다.

▶ 아시아 시장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리브해 지역 사람들과 아시아 사람들은 공통점이 많다. 전통의학을 존중하고 또 식물이나 허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피부 톤과 결을 중요시 하는 것도 비슷하다. 카다리스는 카리브해 전통 의학에 기반을 둔, 바나나 껍질과 나무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 요인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 카다리스 인기 제품은.

프랑스내 베스트 셀러 제품은 뮤자영양오일, 뮤자리프트 데이크림, 뮤자밤이다. 한국에서는 필링젤의 인기가 높다. 카다리스 뮤자클린 필링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생태계 파괴 논란이 되고 있는 마이크로 비드(플라스틱 스크럽제)가 아닌 100% 천연성분 조조바 알갱이를 포함하는 제품이다. 자극없이 피부의 묵은 각질과 모공을 정돈해줘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 한국 화장품시장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프랑스는 주요 화장품판매처가 약국인데 반해 한국은 브랜드숍이 많다. 또 한 번은 시장조사를 진행했는데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피부 유해성분이 흔하게 쓰여 놀랐던 기억이 있다. 성분은 중요한 화장품 선택 기준이다. 제품 구입 시 전성분표를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카다리스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열대지역의 이국적인 터치가 가미된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카다리스는 작지만 연구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는 회사다. 그만큼 제품력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카다리스가 제공하는 바나나의 탁월한 피부미용 효과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