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폭포 '으뜸' 토왕성폭포 45년 만에 공개

입력 2015-11-17 12:10


설악산 10대 비경 중 하나인 토왕성 폭포가 이달 하순 일반에 공개된다.

토왕성폭포 공개는 설악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45년 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국립공원 토왕성폭포의 비경을 볼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를 개설하고 이를 공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토왕성폭포 탐방로 및 전망대 공개는 기상 사정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으로 공개 예정일인 21일보다 며칠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구간까지 2.4㎞의 기존 탐방로를 약 400m 연장하여 토왕성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전망대를 설치했으며 이곳을 연중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이 곳 탐방로 이외에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로 직접 가는 방향은 낙석, 절벽 등 위험지역이 많아 통제가 지속된다.

토왕성폭포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설악산이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제96호)'으로 지정되었으나, 위험지역이 많아 토왕성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없었다.

설악산국립공원 내 10개의 명승 중 출입이 통제된 3개의 명소 중 하나로 그동안 겨울철 빙벽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만 참가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다.

경관적인 가치도 매우 높아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경관자원인 '국립공원 100경'으로 2011년에 선정됐다.

"석벽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지는 것 같고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듯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폭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