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호남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가) 호남이 살아야 정권교체도 가능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 (문 대표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에서 8%가 나온 것은 충격이었는데, 바로 일주일 후에 다시 5%로 하락하고, 또 김무성 대표는 9% 그대로 유지를 해서 바닥을 치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 문재인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에서 광주에서는 92%, 전남북에서는 거의 90% 이상의 지지를 받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이러한 지지가 5%로 하락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2일 이뤄진 단독 회동에서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느냐'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의미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총선 패배에서 당도 망하고 자기 자신도 망하는 것보다는 자기도 살고 우리 당도 살릴 수 있는 그래서 문재인 대표는 48%의 국민 지지를 받은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문 대표가) 대권의 길로 매진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지 않는가' 하는 것을 거듭 주장한다"며 사실상 사퇴 촉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