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느껴지는 강한 개그 본능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발표회는 그야말로 코미디 그 자체였다. 이민혁은 무대에 올라서는 도중 넘어졌고, 뒤이어 정준호, 정웅인까지 몸을 불사르는 개그 감을 선보였다. 특히 정준호와 정웅인은 노래 ‘호랑나비’에 맞춰 춤까지 췄다. 현장 분위기는 어느 제작발표회보다 화기애애했고, 이들이 뭉쳐 만든 드라마는 안 봐도 드라마가 아닌 안 봐도 코미디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드라마 '마마'에서 애절한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던 문정희 역시 이날은 완벽하게 코믹했다. 문정희는 MC와 살사댄스까지 추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문정희는 제대로 망가졌다며 이렇게 망가져도 되는지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강대선 감독은 "머리 아프고 복잡한 얘기 말고, 퇴근해서 가볍고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최대한 무장해제한 상태에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밝혔다.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켜며 가족들과 웃고 떠들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달콤살벌 패밀리', 시청률은 따 놓은 당상?
이날 정웅인은 "시청률 24%는 거뜬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막강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뭉쳤기 때문.
'달콤살벌 패밀리'는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마이 프린세스' 등을 연출하며 코미디면 코미디, 멜로면 멜로로 시청자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는 강대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MBC 드라마 '그분이 오신다'의 손근주 작가와 JTBC '친애하는 당신에게'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캐스팅 또한 막강하다.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정준호와 정웅인이 뭉쳤다. 또한 드라마 '마마'에서 열연을 펼친 문정희의 개그감 충만한 연기도 볼거리다. 아울러 톡톡 튀는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걸스데이 민아와 준수한 외모와 의외의 당찬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줄 비투비 이민혁의 연기도 기대된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잇몸으로 버티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40대 가장(家長)의 고군분투기다. 가족을 위해 죽기 살기로 청춘을 바쳤지만, 집안 내 서열 최하위에다 조직에서의 입지도 위태로운 중년의 남자.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휴먼코미디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