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고소인 조사 전 카카오캐릭터 때리기 퍼포먼스

입력 2015-11-16 15:41


카카오 대표이사에 대한 모욕죄 공범 고소 사건과 관련, 경찰에 출석한 강용석 변호사가 ‘카카오 캐릭터’ 인형과 모형 야구 방망이를 들고 경찰서에 나타나 퍼포먼스를 펼쳤다.

16일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한 강 변호사는 ‘모욕방조’라고 쓰인 모형 야구 방망이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 변호사는 세월호 유족 대리 소송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카카오 이용자 7명, 네이버 이용자 3명과 함께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를 모욕죄 공범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그는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로서 각종 언론사에서 작성한 기사를 제공하고 댓글난을 만들어 엄청난 재산적 이익을 얻고 있으면서도 악성 댓글로 인한 수많은 사회적 폐해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모욕방조죄 처벌로 포털 사이트의 사회적 책임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기자들이 "도도맘과 일본에서 안 만났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강 변호사는 "만났다. 내가 언제 안 만났다고 했느냐"고 대답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선 도도맘이 자세히 답변하고 있으니 도도맘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