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로 130여명이 숨진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은 오늘(16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테러 이후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러가 확대된다면 민간 경제활동이 위축된다"며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경기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이어 "테러의 위협이 확대될수록 유로존의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며 "내달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해야 하다"고 밝혔습니다.
KB투자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파리 테러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유럽 내 소비와 내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 둔화는 물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번 테러사태로 인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금리가 하락전환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