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1,970선 '힘겨루기', 전망은?
미국의 경기신호가 미약함에도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시작되고 나면 극도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작 후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거래대금, 10년 만에 코스피 '추월', 배경은?
코스피의 굴뚝산업 부진과 코스닥은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30조 원이며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15%인 190조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코스피 보다 많았다. 또한 코스닥 시장의 회전율은 연간 460%이며, 지나치게 매매가 많다고 판단된다.
드라기 양적완화 재시사 불구하고 유럽증시 하락배경은?
지난 10월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12월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사해 시장은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움직여왔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상당폭 약세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전일 드라기 총재의 양적완화 재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강세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유로의 강세흐름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달러에 비해 빠른 유로화 약세가 시장에 경계감을 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이미 소진된 재료로 판단해 환율이 반등하고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외국인, 中 증시 17일 연속 매도, 배경은?
외국인의 움직임은 이머징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본토 주식에는 외국인이 거의 없어 외국인의 이머징 시장 이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중국의 개인투자자에 의해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의 코스피는 중국증시와 관련이 거의 없으며, 홍콩 항셍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홍콩 및 아시아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매가 많은 국가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강해진 올해 여름부터 매도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이머징 전반에 대한 우려로 판단하기 보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감소 패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 주 증시 변수는?
12월 FOMC을 앞두고 연준 이사들과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많아 질 것이며, 이러한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이번 달 말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현재 소비가 분산되고 있어 추수감사절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또한 중국의 선강퉁 발표 시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 전략은?
현재 코스피시장은 펀드멘탈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외국인의 위험감소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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