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충격발언…"김제동, 착한 얼굴로 나 찌를 것 같다"

입력 2015-11-14 00:00


방송인 정형돈(37)이 '불안장애'로 모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한 발언이 눈길을 끈다.

정형돈은 과거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불안장애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정형돈은 "미래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불안하다. 운 좋게 잘 되다 보니까 내 밑천이 드러날까 봐"라며 "내 능력 밖의 복을 가지려고 하다가 잘못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이어 "유재석 선배처럼 진행 능력이 뛰어나거나 이경규 선배처럼 넓은 안목이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형돈은 "불안장애 약을 먹고 있다. 김제동 씨가 착한 얼굴로 옆에 앉아 있는데 이유 없이 나를 찌를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정형돈의 소속사 FNC는 지난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건강 상의 이유로 당분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